튀르키에 대지진과 제주도 마지막 화산활동

2023. 2. 8. 18:00과학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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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튀르키에 대지진 소식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안좋았어요. 지금도 고통 받고 있을 튀르키예 국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하루 빨리 이 재난을 극복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진이 크게 난곳이 바로 가지안테프라는 곳인데 이 곳을 지질학적으로 파악하면 터질게 터졌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아나톨리아판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 3곳이 겹치고 가지안테프 위치가 그 3중점에 위치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아시아에도 3중점이 겹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후지산... 이 말은 언젠가 후지산도 오늘날의 튀르키예처럼 크게 터진다는 것인데, 유라시아판, 필리필판, 태평양판,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후지산은 어떤 곳인가?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성층화산이자 활화산입니다. 또 일본 최초이 국립공원인 후지 하코네 이즈 국립공원의 일부가 후지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에게 후지산은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인이 꼽는 영험한 산으로도 꼽습니다. 후지라는 이름은 여러 설이 있지만 무지개의 발음 후시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본인에게는 후지산 한국인에게는 백두산급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후지산이 있던 자리는 해저였던 곳으로 필리핀해판이 북상해 단사와 산지가 혼슈에 충돌해 융기되고 화산 군도들이 줄줄이 혼슈에 충돌해 후지산의 모체가 되는 고미타케 화산 하코네 화산 아시타가 화산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후지산은 압력을 받아 거대한 폭발을 반복해 작은 화산들을 덮어버리고 하코네 화산이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칼데라를 생성, 분화를 종료해 현 후지산이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후지산아래로는 사가미 해곡과 난카이 해곡,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 이렇게 세 판경계가 서로 만나는 곳입니다. 일본 최악의 지진 위험 지대 중 하나입니다. 한동안 휴화산으로 분류되었지만 1975년 이후 명백한 활화산으로 재분류된 곳입니다. 마지막 대분화가 일어난 시기 1707년. 일본정부가 후지산 폭발을 가정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도쿄 도심, 주변 도시에 화산재가 도달해 3시간만에 마비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꾸준하게 일본 지질학 전문가 그룹들이 연구해 관측 한 결과 올해안에 후지산이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300년간 분화가 일어나지 않아 내부에 강력한 힘이 축적돼어 폭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마그마가 대량으로 흘러나오는 경우, 화산재를 대량으로 뿜어내는 경우가 있다. 한국입장에서도 판의 진동으로 한라산, 백두산까지 영향을 받아 같이 터질 수도 있다고 하니 가만히 볼 상황만은 아니다.

제주도의 마지막 화산활동

한국의 화산과 가장 연관있는 대상은 아마도 제주도 이지 않을까. 제주도도 여전히 활화산으로 분류되어 있는 곳으로 꽤 최근까지 폭발이 일어났었습니다. 옛날 옛적 제주도 주민들은 화산 폭발을 보고 얼마나 놀랬을까. 역사적 사실로도 위치가 특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미 조선시대부터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에서 2014년 5천년 이내 용암류 흔적을 발견해 제주도를 활화산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로 제주도는 지질학적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활발하게 활동할 동력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일본의 지진이나 전세계 지진으로 말미암아 영향을 받아 다시 폭발할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분화한 송악산, 비양도, 일출봉 등 3개 화산이 과거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지 계산해 추정해보기도 했다. 제주도는 그나마 점성이 낮은 용암을 흘려보내는 하와이식 분화를 주로 하기에 인명피해는 낮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화산으로인해 대재앙이 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는 것. 또한 제주도의 한라산이 모체이고 오름들이 기생화산으로 알고 있으나, 제주도는 단일 화산체가 아닌 여러개 단성화산으로 화산대지로 보고 있다. 한라산이 그 중에서 가장 높은 개체일뿐. 한라산도 공식적으로는 활화산으로 지온구배가 높아 마그마방이 완전히 식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백두산은 안전한가?

백두산은 카데라 화산으로 휴화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뜨거운 물이 쏟아지거나 화산성 지진이 꾸준히 일어나는 곳이기에 여전히 활화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제 터질지 예측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거의 확인이 불가능하다. 제대로된 근거 없이 학술적 접근으로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폭발하는 것만은 확실하다고는 한다. 

1000년 전 백두산 폭발로 일본까지 화산재가 날아가 5cm나 쌓은 전례가 있었다. 이게 얼마나 강한거냐면 봄철 황사로 하늘이 뿌옇지만 겨우 0.1mm에 불과하다 하지만 화산재가 바다 건너 일본까지 넘어가 5cm나 쌓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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